셀트리온, 코로나19 칵테일 항체 CT-P63 임상 1상서 안정성 확인

2022.01.03 15:15:13 유예지 기자 kdsn8@gmail.com

CT-P63,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도 확인
미국 바이오기업과 협력해 흡입제형 임상 1상 시험 결과 분석 중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대응을 위해 현재 개발중인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이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부터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폴란드에서 CT-P63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 시험 결과, CT-P63 투여군에서 약물 투여로 인한 이상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PK)이 입증됐다. 

 

또한,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대응력을 확인하고자 CT-P63의 슈도 바이러스 중화능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결과 CT-P63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도 확인했다. 추가로 CT-P63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동물효능시험도 진행해 올해 1분기 내로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CT-P63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항체치료제 후보물질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에서 중화능을 입증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초기부터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총 38개의 중화항체로 구성된 잠재적 칵테일 후보항체 풀을 확보했으며 32번 후보항체였던 CT-P63의 우수한 중화능을 확인 후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치료제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렉키로나와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치료제를 개발할 시 보다 광범위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현재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와 협력해 최근 호주에서 약물 투여를 완료한 렉키로나 흡입제형 임상 1상 시험의 결과분석 중에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말한 시험의 완료되면 1분기 내에 동물 실험을 통해 칵테일 흡입제형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고, 2분기 내에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해 칵테일 흡입제형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구체적 근거를 확보한 후 규제기관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폐를 통한 항체 전달비율도 정맥주입형에 비해 최대 수백 배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더 적은 양으로 같은 효과를 내는 경제적 효과도 겸비하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 재택치료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입원환자에게는 정맥주사형(IV) 렉키로나를 투여하고, 재택환자에게는 편리하게 흡입형을 제공함으로써 경구용 치료제와 더불어 경제성과 편의성을 갖춘 재택 치료 옵션으로 환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렉키로나에 이어 개발중인 CT-P63이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오미크론 등 주요 변이에 대한 중화능을 입증했다”며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CT-P63의 오미크론 중화능력을 추가로 확인하고, 렉키로나와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흡입형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최선을 다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항체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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