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자율주행 전문 'HL클레무브'로 북미·중국 시장 노린다

2021.12.03 05:32:46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2025년 완전자율주행 핵심제품 상용화...2030년 4조원 매출 달성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은 자율주행 전문 계열사인 ㈜HL클레무브를 공식 출범하고 대표이사(CEO)에 윤팔주 사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HL클레무브는 자동차 센서 계열사인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가 자율주행 전문 기업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를 흡수합병해 탄생되었다.

 

HL클레무브는 지금까지 2천건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것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라이다(Lidar)와 4D 이미징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실내 승객 감지센서, 고성능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 완전자율주행 핵심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매출 규모는 올해 1조2천억원에서 2026년 2조4천억원, 2030년 4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HL클레무브는 이를 위해 비고정형 라이다 특허를 확보해 선행 개발을 완료했으며, 가격과 패키지, 내구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고해상도 고정형 라이다 개발에도 착수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환경을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는 첨단 고해상도 센서인 4D 이미징 레이더를 2024년까지 개발한다. 4D 이미징 레이더 등 첨단 센싱 제품은 자율주행뿐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로봇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레벨3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고성능 자율주행 제어기(ADCU)가 출시되고, HL클레무브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레벨 2∼4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차세대 제어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또 자율주행 기술과 만도의 섀시 제어 기술을 융합해 전기차 플랫폼 기반 완전자율주행 솔루션 '모델KM'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모빌리티 설계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HL클레무브 윤팔주 대표이사는 차량용 레이더와 주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만도 중앙연구소 전장제품 설계팀장, 시스템 연구소장, 글로벌 ADAS 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HL클레무브는 경기 판교에 글로벌 R&D 센터를 두고 있으며, 인천 송도와 중국 쑤저우, 인도 첸나이와 뱅갈로에 자율주행 부품 생산기지와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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