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쿠팡(대표 강한승)이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건 이후 '재난재해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폭염 상황에서도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이른바 '무더위 속 슬기로운 쿠팡생활' 영상을 공개했다.
26일 쿠팡의 물류총괄 기업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대표 노트먼 조셉 네이든)는 이날 쿠팡 자체 채널을 통해 안성 물류센터 내부의 냉방 시설 및 온열 질환 방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나 조치를 소개했다.
이는 덕풍 물류센터 화재 및 물류센터 내부의 근로조건 악화 등에 대한 우려와 비난이 일자, 실제 상황이 그렇지 않다는 점을 적극 해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 보면, 안성 물류센터 내 휴게실에는 천장형 냉난방기를 설치해, 35도를 넘어가는 폭염에도 쾌적한 온습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휴게실 온도는 26도 이하로 설정돼 있어 사실상 큰 어려움이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작업장 내부의 경우에는 근로를 하는 상황에서 온도가 올라가는 점을 감안해 근로자 개인 전용 냉난방 겸용 공조기를 설치해 무더위에도 2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고, 작업장 곳곳에 냉난방 겸용 에어컨 공조 장치와 덕트형 에어컨 공조 설비를 마련했다.
이외에 모든 물류센터에서는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작업 전 10분 안전보건 교육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안전보건 교육은 내년 1월부터 실시될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필수적인 요소로, 중대재해와 관련한 이슈가 부상할 경우, 안전교육 여부가 오너와 경영자 등에 대한 사법처리 결정시 처벌경감 혹은 정상참작의 요건이 될 수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물류센터별로 넥선풍기, 쿨스카프, 쿨토시, 냉매조끼, 밀짚모자, 쿨매트, 휴대용 선풍기, 썬크림, 얼음물, 아이스크림, 포도당캔디 등을 지급하고 있다"며 “쿠팡은 전국 물류센터에서 근로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