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코로나19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가 때아닌 금융가에 파산과 합병이라는 지진 여파로 쓰나미 조짐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데 이어 이번엔 167년 전통의 크레디스위스(CS)가 스위스 중앙은행의 중재로 유비에스(UBS) 은행에 강제 합병됐다. CS는 세계 금융가의 철옹성처럼 근현대사의 전쟁과 금융위기에도 버텨낸 유서 깊은 은행이었지만 한순간에 무너졌다. SVB와 CS 모두 투자 오판에 따른 투자 실패 소식에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SVB는 36시간 만에 55조 원이나 인출사태가 벌어져 결국 파산했고 CS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나서서 사실상 UBS에 강제 합병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문제는 미국과 스위스의 상징적인 대형 은행들의 파산과 합병이 남의 나라 소식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두 은행의 지분과 채권에 투자한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내 연금과 투자기관들도 비슷한 투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미국발 주도의 금리 인상이 이번 세계 금융가에 불안한 여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망 붕괴로 물가가 폭등하자 물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12일 한국은행이 물가 불안과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5개월 연속, 그리고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기준 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한 3%로 고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0%대의 기준금리를 1년 2개월만에 2.50% 포인트나 올렸지만 금년말까지 추가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물가와 환율 그리고 한국과 미국간 금리 역전을 좁히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기준 금리를 3%로 인상했지만 한미 간 금리 역전은 0.00-0.25% 포인트 차이가 나고 미국이 다음 달 초 또다시 0.75-1.00% 포인트 올릴 경우 금리차를 줄이기 위한 추가 인상도 예상된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고,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이라고 한다. 코로나 19가 발발한 2년 전 경기침체를 우려해서 기준금리를 파격적으로 인하, 0%대까지 유지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상황이다. 코로나로 마구 풀어놨던 돈값이 떨어진 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망까지 붕괴되면서 물가만 부추긴 꼴이됐다. 거기다가 미국의 대중국 기술전쟁으로 비춰지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했다. 올 들어 제로 금리에서 5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 3.00-3.25%까지 올렸다. 그런데도 앞으로 두 차례 정례 회의에서 인상을 시사했다. 이유는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상승인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것이다. 현재 소비자물가가 8%대이지만 목표치인 2%대로 내려올 때까지 금리인상 속도와 폭에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까지 올들어 5차례 금리인상도 인상이지만 최근 세차례의 금리 인상폭은 0.75%씩 거침없이 나섰고 그래도 물가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 인상폭도 비슷할 것임을 시사했다. 0.50% 포인트와 0.75% 포인트이냐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한미 간 금리도 역전됐다. 우리 기준금리가 2.50%인 반면 미국은 3.00-3.25%이다. 당장 금융시장의 대응도 불가피해졌다.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의 금리인상 소식으로 달러당 1400원을 밟고 지나갔다. 지난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라고 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미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신구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사사건건 출동하고 있는 여야가 19일 오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전체회의에서 모처럼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표결 없이 채택했다. 청문 보고서에는 이창용 총재 후보자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도 담았다. 지난 달 말로 임기가 끝난 이주열 전 총재 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 후보자에 대한 신구 권력간 대립양상을 보인 바 있지만 기재위 보고서는 이 같은 우려를 씻어내는 문구로 가득하다.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외환위기 대응 등 경제현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등의 보직을 거쳐 정부 실무경험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으로 활동해 다양한 정책 실무와 국제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기재위는 "후보자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한은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한은 정책목표에 '고용안정'을 부수적 목표로 추가하는데 긍정적 의견을 피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주열 한국은행(한은) 총재 후임으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국장을 지명했다. 한은 총재 임기가 정권 인수기간과 겹쳐 현 문재인 정부와 윤 당선인측 인수위원회간 한은 총재 임명 주도권을 놓고 주목을 받아왔지만 현 정부가 예정대로 인사권을 행사했다. 분위기로 보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마지막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지명을 하자마자 신구 권력간 사전 조율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윤 당선인 비서실장간 의견교환이 있었지만 공식 절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한은 총재 직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지만, 윤 당선인 측은 “한은 총재 인사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가) 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이철희 정무수석이 전화해서 ‘이창용씨 어때요'라고 해 ‘좋은 분이죠'라고 한 게 끝”이라며 “협의를 거쳐서 추천 절차를 밟은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발표하려고 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들어오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들 간의 생각이 다른가 보다. 들어오는 사람은 짐을 다 빼라하고 , 떠나는 사람은 챙길 것만 챙기려고 하는 것 같다. 지금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당선자측이 사면과 인사권을 두고 벌이는 신경전 모습이다. 지난 16일 이미 예고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의 점심 회동을 불과 4시간 앞두고 전격 취소한 배경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검찰총장인 김오수 거취 요구, 기타 선관위 위원과 감사원 감사위원 등 인사에 관한 이견에서 비롯됐다는 게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이중 정권인수 기간 중 임기가 끝나는 곳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다. 이주열 총재의 경우 박근혜 정부때인 지난 2014년 4월에 취임해 문재인 정부까지 8년 총재직을 수행해 왔다. 국회 청문절차를 거쳐 임명됐고 역대 한국은행 총재중 44년 만에 신구 정권에도 불구하고 연임을 한 기록을 세웠다. 문재인 정부가 중앙은행 독립성을 지켜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자의 청와대 오찬 회동 불발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한국은행 총재 임명권은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인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을 만들어 수출했던 소위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는 말은 귀가 달도록 들어왔다. 그런데 그 수출이 2개월째 줄어든 반면 석탄, 가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은 늘어 무역수지가 2개월째 적자라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48억9000만 달러는 1966년 무역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1월 수출은 15.2%로 늘었지만 수입은 35.5%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2월 5억9000만 달러에 이어 적자폭이 큰 폭으로 늘었다. 또한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라고 한다. 석탄, 원유, 가스 등 자원재가 부족한 우리로써는 상품을 팔아야할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해 수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원자재의 공급과 가격에 따라 무역수지는 늘 가변성을 안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이외의 여러 가지 요인도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로 각국이 무작정 풀어 논 돈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긴 소위 인플레이션 요인이다. 돈이 넘쳐나니 안 오른 원자재가 없을 정도로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예·적금 기본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치로 오는 8일 신규 가입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은 만기 1년 기준 0.30%포인트 올라 연 1.80%다. 자유적금은 연 1.60%에서 1.90%가 된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 인상폭은 더 높아진다. 3년 만기 정기예금 인상폭은 0.40%포인트다. 카카오뱅크 측은 “자유적금의 경우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0.20%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며 “우대금리를 반영하면 1년 만기 자유 적금은 연 2.10%”라고 설명했다. 26주 적금은 0.20%포인트 금리가 오르며 26주 동안 자동이체에 성공시 0.50%포인트 우대해 최대 연 2.20%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이프박스 기본금리도 0.20%포인트 올라 하루만 맡겨도 연 1.00% 금리가 제공된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간편하게 잔고를 분리해 관리할 수 있다.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으로, 입출금계좌당 1좌씩 개설 가능하다. 계좌 속 잔돈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자동 저축해주는 저금통은 기존 2.00%에서 3.00%포인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