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로 접어들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예방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실천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입산 때 라이터 소지가 금지된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산불은 한 해 평균 567건 발생했고, 이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ha)의 14배인 4004ha의 산림이 소실됐다. 특히 마른 낙엽 등이 쌓여있고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3월에는 작은 불도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연간 산불의 25%인 141건이 발생했고 피해면적은 절반을 넘어서는 59%(2347ha)가 불에 타 사라졌다.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가장 컸던 3월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발생 건수가 229건으로 2022년의 82건보다 2.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불의 원인은 주로 입산자 실화(186건, 33%)이거나 쓰레기 소각(71건, 13%), 논,밭두렁 소각(68건, 12%) 순이었다. 또한 최근 10년 동안 산에 불을 내어 검거된 사람은 모두 226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도 벌금이나 징역 등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산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지난 여름 우리나라는 유례없는 집중 호우로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냈다. 세계 곳곳에서도 폭우, 폭염과 가뭄, 산불이 이어졌다. 예년과 다른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여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때아닌 산불로 수십명이 사망한 데이어 뉴욕에서는 뉴욕시 생긴 이래 두번째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를 냈다. 지난 5일(현지 시각)에는 인도 북동부 시킴주에서 폭우로 인해 빙하 호수(빙하가 녹은 물로 이뤄진 호수)의 제방이 터지면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군인 100여 명이 실종됐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번 사고로 총 14개의 교량이 붕괴됐으며 관광객 3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시킴주에선 몬순(우기·6∼9월) 기간 홍수가 종종 발생했지만, 이상기후로 강한 폭풍과 같은 이례적 기상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서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도시가 마비됐다. 미국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는 하루 동안 200㎜가 넘는 비가 내려 항공편 수백 편이 취소되거나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로 며칠째 지속되면서 현재 60여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마을과 상가를 덮치면서 현재까지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인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대부분의 주민들이 관련 당국으로부터 사이렌 경고 등과 같은 소식을 전해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12일 CBS 등 외신을 종합하면, 하와이 섬을 찢은 치명적인 화재에서 탈출한 일부 마우이 주민들은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백 개의 건물을 파괴한 화재 에 대해 공식적인 경고를 받지 못했다. 티아레 에이브러햄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냥 우리 스스로 알아냈다. 연기가 너무 어두웠을 때 이미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마우이 카운티 관리들은 최근까지 최소 67명이 사망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며,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1,000채 이상의 주택과 유서 깊은 건물 및 기업을 포함하여 손상되거나 파괴돼, 미국 연방비상관리국에서 현지에 각종 차량과 생필품을 긴급 공급하고 있다. 화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는 실전형 재난안전 전문가 양성에 집중적인 역량을 투입한다. 실제 재난 상황에서 대처가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행안부에서 따르면, 17개 시‧도 재난안전 업무담당 관리자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4기 재난안전 중견리더과정' 입교식을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에서 개최한다. 교육과정은 지역에서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총괄‧조정하고 비상상황 시 현장을 지휘‧통제‧관리할 수 있는 핵심 리더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맞춤형 전문교육 과정으로 지난해부터 교육과정이 신설되어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지난해 2개 기수 총 34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제3기(1.13.~7.14.) 교육생 17명이 과정 수료(7.14.)를 앞두고 있고, 이번 제4기 운영을 통해 17명의 재난안전 핵심 관리자를 추가 배출할 계획이다. 교육은 ‘현장에 강한 실전형 지역 재난안전 관리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지자체 재난안전 부서장으로서의 임무 수행에 필요한 업무역량을 갖추기 위해 6개월간의 교육훈련 과정으로 진행된다. 세부 과정은 ▴재난관리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직무교육, ▴재난 상황에서 직접 대응 가능한 현장 중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가 기후변화와 함께 더욱 잦아드는 산불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드론과 군수송기를 활용하는 대응방식을 내놓았다. 한 총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ㆍ지방 안전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농부산물, 논두렁 태우기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드론과 군 수송기를 산불 진화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구조변화를 통한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한 총리는 이어 "산불 위험목 정리, 혼합림 확대 등을 통해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는 산림구조의 변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관계부처에 산불 예방과 대응 관련 세부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안전 현안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체계를 효율 적으로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청, 기상청 등 중앙 부처와 17개 시·도가 현장 참석과 영상 연결 등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소방청은 '동해안 산불 예방대책'을 발표한 자리에서 농민들이 산에서 농사에서 나온 부산물을 태우는 등의 행위를 막고자 '찾아가는 수거·파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국토교통부는 최근 산불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필요한 지적측량 수수료를 특별재난지역 선포일인 지난 5일로부터 2년 동안 감면한다고 13일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긴급한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지역을 일컫는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대전광역시 서구, 충청북도 옥천군, 충청남도 홍성군,금산군,당진시,보령시,부여군, 전라남도 함평군,순천시, 경상북도 영주시 등 모두 10개 지자체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발생한 산불로 100헥타르(ha) 이상 산림피해가 발생했거나 주택, 농,축산시설 등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조치는 산불로 주거용 주택이 전소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주택 신축이나 재건축 등 재해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지적측량 수수료를 감면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자 마련됐다.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사항 등을 기재한 피해사실확인서를 피해지역 소재지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읍,면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피해 사실이 확인된 후에 측량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거용 주택, 창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산불로 골프장까지 덥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복구에 필요한 국비 지원 규모를 산정하고,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강릉시 산불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특교세 10억 원과 재난구호사업비 6천 4백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특교세는 잔불 처리를 위한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의 잔해물 처리 등 필요한 비용에 사용되고, 재난구호사업비는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임시주거시설 운영과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특교세와 재난구호사업비가 산불 피해 조기 수습에 기여하고, 이재민들께서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강원도 강릉에서 태풍급 강풍에 큰 불이 나 인근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11일 오전 8시 22분쯤 강원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날 산림·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을 끄기 위해 헬기 6대와 107대, 진화대원 14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 바람이 드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릉 지역을 포함한 영동 지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15m, 순간풍속 30m의 남서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람이 강해 중·소형 헬기는 뜨지 못하고 있어 대형 헬기만 투입되고 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민가 등으로 퍼지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지점 인근에서 주택 1채, 펜션 1채 등 건물 5채가 불에 탔다. 당국은 이 산불의 영향구역이 약 99㏊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9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 43분쯤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강릉시도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들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봄철 산불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아프리카 돼지열병도 발생할 소지를 안고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등산객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산불 조심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산행 시 행동 요령'을 익혀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행동요령 포스터를 제작해 10일부터 전국에 배포한다고 이날 밝혔다. 봄철 건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산불이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때, 등산객들이 담배를 피거나 버너를 잘못 사용하다 불이 난 경우가 많다. 등산객의 부주의로 이같이 산불이 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등산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봄철은 등산객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도 먹이를 찾아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산속에서 야생멧돼지와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야생 멧돼지는 아프리카열병 등 병원균을 지니고 다닐 수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산행 시에 지켜야 할 행동 요령을 포스터로 제작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등산 전에는 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wadis.go.kr)에 접속해 산행지역 주변의 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림청이 6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 산림청에 따르면 4일까지 발생한 올해 산불 184건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8일간 총 85건이 발생하는 등 하루 10건이 넘는 산불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산림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소속 공무원,직원들은 개별 담당구역을 정해 현장감시와 단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됨에 따라 국민에게는 산불위험 상황에 대한 재난 문자가 수시로 발송된다. 아울러 전력, 가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국가 차원 집중 점검을 통해 산불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에도 나선다. 산림청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동단속반(연인원 1만 2500명)을 편성해 특별단속에 나서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도 이 기간 소관 산불 취약요인에 대한 합동 점검 및 단속을 추진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최근 산불은 주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의 소각 행위로 발생하고 있다'며 '산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