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처음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폐 깊숙한 곳에서 미세 플라스틱 오염물질이 발견 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영국 가디언지 등 의학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13명의 환자에게서 채취한 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11명의 환자에게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가장 흔하게 발견된 입자는 플라스틱 포장·파이프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과 평에 사용되는 PET(페트)였다. 연구원들은 연구를 발표하며,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지구 전역에 만연해 인간에게 노출되는 건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건강 위협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이미 호흡과 음식·물 등 섭취를 통해 미세 입자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태까지는 미세 입자가 단순히 몸 밖으로 배출되거나 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생각해 경각심이 없었지만, 영국에서 발표된 이 결과로 인해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나타났다. 지난 3월 연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처음으로 인간 혈액에서 검출돼, 입자가 몸 전체에서 이동하고 장기에 축적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인간 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대기 오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회용품 쓰레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매장 내 일회용품 규제 움직임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계도기간 이후 6월부터 일회용 컵 보증금제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7일 BBC 뉴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일회용 음료 컵은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미 매년 약 4000톤의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재사용 가능한 컵을 소유하고 있어, 일회용 컵에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재사용 가능한 대안으로 전환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전문가들은 이렇게 비용을 강제적으로 지불하는 것이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일회용 컵과 음료를 별도로 판매하는 국가적 의무 요건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매년 2억 개의 일회용 커피 컵이 버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유행하면서 일회용품 포장 용기 등 수요가 늘면서, 일회용품 소비량이 1인당 연간 11.5kg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일회용품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폐기가 힘들어지자, 중단했던 카페 일회용컵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조기 경보와 그에 따른 예방 행동은 지구상의 생명을 구하며, 그 생명은 조기에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갈수록 증가하는 대형 산불과 홍수, 그리고 쓰나미 등은 이제 단순히 '이상한 날씨'로 인한 게 아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발생시키는 과대 탄소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된다는 것은 이제 기후학자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이 받아들이는 현실이 돼버렸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기념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한 기후 경보에 대해 언급했다. 유엔 기후 회의를 통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조기에 보호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운영할 것이며, 5년 이내에 경고 시스템을 정확히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적응과 회복력에 동등하게 투자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폭풍, 폭염, 홍수, 가뭄 등 예측할 수 없는 재해에 대해 미리 대비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전문가들의 가장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증가할 때마다 극한 기상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더 증가함에 따라 진행 중인 고통이 더 악화된다고 경고했다. 주로 개발도상국이나 군소도서개도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따른 기업들의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근로자 안전은 물론, 경영 위험을 줄기 위해 관리·감독 측면에서 안전 프로그램 실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EHS 투데이 등 외신과 국제노동기구(ILO) 산업안전보건 연구 통계에 따르면, 매 15~30초 마다 전세계에서 업무 관련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한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230만명의 근로자가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약 3억4000만건의 산업재해와 1억6000만명이 업무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해 근로자 안전 이슈가 근로자 보호 측면뿐만 아니라, 기업과 경영진의 위험 감축을 위해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에서도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직원 안전 프로그램을 점점 더 자세히 살펴보는 추세다. 많은 기업에게 이것은 도움을 받기 위해 최신 기술 발전에 의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먼저, 기업은 구현 중인 솔루션이 효과적인지 재점검해봐야 한다. 안전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은 ▲장비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의료 폐기물·일회용품 소비가 대량 증가해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지구 오염이 가속화된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전문가들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제연합(UN) 및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환경 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2024년 말까지 법적 구속력이 유효한 국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175개국이 협의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를 진행한 노르웨이 기후환경부 장관은 “지정학적 혼란을 배경으로 유엔환경총회는 다자간 협력을 가장 잘 보여줬다”며 “플라스틱 오염이 전염병이 된 시기에, 오늘 결의안을 통해 우리는 공식적으로 치료법을 찾아야한다”고 촉구했다. 본 결의안을 통해 국가들은 2024년 말까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 초안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례대로 ▲플라스틱 전체 수명 주기 ▲재사용·재활용 가능한 제품·재료 설계 ▲기술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 해결 등 다양한 대안을 반영하는 법적 구속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환경계획 한국협회(UNEP)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은 1950년대 200만톤에서 20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변화하고 기후 변화에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면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많은 기업들이 ESG 전담 부서를 꾸리는 등 전문 인력 배치를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결국 ESG경영을 실천하고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는 게 기업의 성장을 좌우한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게 됐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의 플라스틱 규제와 제품 생산과정에서의 인권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유럽연합 수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어 이제 ESG는 '선택' 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29일 블룸버그(Bloomberg)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의회는 약 2만8000개의 외국 자회사가 블록의 ESG 규칙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데 동의했다. ESG경영은 기업의 ‘친환경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하나의 구실이 된 것이 아니라, 기업이 살아남는 데 필수로 동원해야 하는 전략이 됐다. 유럽은 환경, 사회·국가 공공 경영(의역·governance) 표준에 대한 규칙이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보완재로 ‘수소 에너지’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장기전에 돌입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서 또 다시 수소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수소는 대형 운송·산업 연료이자 재생 가능 에너지를 보완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서 가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이제 '보완재'가 아닌 '필수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수소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수소 경제는 가시적 지평선 너머에 있다”며 “벽이 높긴 하지만 수소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한다”고 촉구한다. 미래 수소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많은 나라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고, 수소와 관련된 정책 방향과 로드맵, 경제 전략 등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H2@Scale', 유럽 연합은 ‘EU수소전략’, 일본은 ‘수소기본전략’, 우리나라는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 등과 같이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기업으로서 선두주자격인 SK는 202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파르메산 치즈 부스러기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은 얼마일까? 해당 치즈를 만들기 위해 발생된 총 온실가스양이 얼마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그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스타트업 회사는 10억 달러(한화 1조2200억원)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자연환경 보존 및 저탄소 운동이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들도 온실가스 이슈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직접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워커쉐드 테크놀러지(Watershed Technology)라는 스타트업은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그 정보는 투자자들에게 수요가 많고, 규제 기관에 의해 점점 더 많이 요구되고 있어 반응이 뜨겁고, 붐비는 시장을 만들고 있다. 스윗그린(Sweetgreen)의 경우 파마산 치즈와 같은 샐러드 재료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계산한다. 치즈는 스윗그린사의 가장 탄소 집약적인 재료 중 하나지만 측정하기 어려운 재료이기도 하다. 배출량은 회사 공급업체가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만 2년이 지나, 모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상황은 이제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도, 직장에서 근무하는 패턴도 모두 '코로나 전후'로 나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작업장을 비롯한 많은 근로 및 활동 공간에서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니즈'가 높아졌고, 그 공간을 제공하는 주체는 그 안전을 더욱 잘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25일 보건환경업계에 따르면, 직원이 대면 작업으로 돌아가든 학생이 대면 학습으로 돌아가든 상관없이 실내 공기질(IAQ)을 모니터링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이후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의 공기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건물 소유주는 거주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다. 2021년 하니웰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은 시설 관리·운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미국 시설 관리자의 75%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설이 운영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과학자들과 정치인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전지구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증거는 무엇이고 그것이 인간에 의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23일 BBC 보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자연적인 원인인 태양 흑점의 활동이나 지구 공전궤도, 자전축 기울기 변화, 화산 폭발 등이 하나이고, 인위적인 원인인 인간 활동에 의해 유발되는 온실가스 배출, 산림 벌목과 경작지 조성 등에 따른 훼손이 다른 하나의 이유다. 기후모델 결과 자료를 비교해서 차이를 확인했을 때, 자연적 원인과 인위적 원인을 모두 포함하면 현재 지구의 급격한 온도 상승에 관한 설명이 가능하다. 바꿔 말하면 지구 온난화를 인간이 100% 만든 것 아니지만,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셈이다. 지구는 산업 혁명의 초기부터 빠르게 온난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구가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1850년 이래 섭씨 약 1.1도 상승했다. 더욱이 지난 40년은 19세기 중반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다. 이런 결론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수집된 수백만 건의 측정 분석 결과다.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