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지원과 관련,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23개 관계기관과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소방청, 17개 시도,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했다. 충남 서천 특화시장과 같이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해 있고 노후 시설이 많기 때문에 화재에 더욱 취약하며, 화재가 발생하면 단시간에 크게 번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년간 전통시장 화재는 총 526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40명의 인명피해(사망1, 부상39)와 1,35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누전 등의 전기적 요인이 44.8%(236건), 부주의 30.1%(158건), 원인 미상 9.7%(51건), 기계적 요인 9.1%(48건), 화학적 요인 1.9%(10건), 기타 4.4%(23건) 순이다. 회의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파가 야외 작업에 나서는 근로자에게는 피할 수 없는 복병이다.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 야외작업에 나서는 근로자들.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로 야외작업 종사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동당국이 한랭질환 예방수칙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3일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로 한파 대응 긴급 지방관서 회의를 개최했다. 노동부는 이번주 현장점검을 통해 한파에 취약한 건설현장 등 옥외작업이 많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예방수칙과 떨어짐, 넘어짐 사고 등을 막기 위한 동절기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한파로 뇌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따뜻한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휴식하게 하는 등 옥외작업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야외작업장 등에 대해 극심한 한파로 한랭질환 발생이 우려되는 시간대에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지하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에게는 전국 69개 전용 쉼터 정보를 제공하고, 핫팩과 귀마개 등 보조용품 지급과 근로자 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최근 5년간 이른바 겨울철 도로사고의 주범으로 일컬어지는 '블랙 아이스'(도로 결빙)로 인한 사망은 107명, 부상은 7천여명을 넘어섰다. 운전자들이 도로결빙을 모르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탓에 사고 대부분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러한 사고 재난 예방을 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도로 살얼음(Black Ice) 교통사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8 ~2022년) 동안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4,609건이며, 사상자는 7,835명(사망 107, 부상 7,728) 발생하였다. 특히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 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의 치사율 1.5명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새벽 4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이번 토론회는 실제 도로 살얼음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점을 분석하여 민,관이 함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개선점을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토론회에는 도로․교통․기상 분야 민간 전문가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충남 서천의 특화시장에서 대형 불이 나 227개의 점포가 불에 탔다. 이처럼 많은 점포가 소실된 것은 한 밤중에 불이 난데다 시장종사자들이 모두 퇴근해 점포가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27개가 탔으나 밤늦은 시간, 시장 종사자들이 모두 퇴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막대한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천시장 화재에 "인력·장비 총동원해 진압하라"고 지시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한 소방 당국은 두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새벽 3시께부터 대응 1단계로 하향한뒤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장 내 수산물동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다행히 인근 농산물동 쪽으로 번지진 않았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천특화시장은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21일 인천 서구 가좌동 산업단자에서 대형 화재가 나 11시간만에 진화됐으나 잔불은 여전히 남아있다. 불은 공장 6개동을 태웠으나 휴일이어서 근무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뚜렷한 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은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처음 불이 나 인근 업체까지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추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확인할 방침이다. 재산 피해액도 파악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건물 내부 자재에 붙은 잔불까지 꺼야 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추후 불이 난 업체의 소방시설 작동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19구조대원 A(52)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현장대응단 대원도 날아오는 유리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로 된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등 4460㎡ 규모의 공장 3개 동이 모두 타고, 인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와 이벤트 업체 등 다른 공장 3개 동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아파트 아래층이나 옆층에서 불이 났을 때, 대피해야 하는 것이 안전햔갸.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안전한가. 집안에 이미 유독 개스와 함께 검은 연기가 들어차고 화마가 덮쳐올 때는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 어떻게 대처해야 생명을 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부산소방재난본부가 내놨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8일 오후 부산 남구의 한 철거 예정인 4층짜리 빌라에서 화재 현장을 구현한 화재 상황을 실험했다. 최근 서울 도봉구를 비롯 대구, 경기, 충청 등 인명피해를 일으킨 아파트 화재가 주로 검은 연기를 피하지 못해 일어난 것에대한 구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이 실험에 나선것이다. .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해 대피할 때 현관문을 닫고 나간 경우와 열어두고 나간 경우를 가정했다. 현관문을 열어둔 경우 빌라 1층 안방에 불을 지핀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현관문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검붉은 화염은 현관문 밖으로 나와 빌라 복도를 새까맣게 태웠다. 실제 1층에서 발생한 연기는 1분 20초 만에 4층 계단까지 올라왔다. 점화한 지 4분 50초가량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른바 '간병 살인'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병을 앓는 가족을 보호자가 오랜 기간 돌보다 지치고 고되고, 경제적 부담까지 가중된 나머지 환자 살해를 선택하는 비극이다. 대구에서 또 간병 살인이 일어났다. 벌써 두 번째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치매인 80대 부친을 돌보던 5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구 남구서 1급 뇌 병변 장애가 있는 30대 아들 A씨를 40여년간 보살핀 60대 아버지 B씨가 아들 A씨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벌어졌다. 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B씨는 A씨를 돌보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식사, 목욕 등 간병을 도맡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똑같은 일상이 거듭되자 지친 나머지 자포자기 상태로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에서 사실혼 관계인 70대 배우자를 2년여간 간병하다 살해한 60대 남성 C씨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5년형을 받았다. C씨는 공판에서 "집사람에게 용서를 빌고 싶다"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화성시의 유해 화학물질 사업장 화재로 오염수가 평택지역 관리천으로 유입돼 오염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에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17일 경기 평택시의회는 관내 하천 오염 사고와 관련해 청북읍과 오성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평택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화성시 소재 유해 화학물질 사업장 화재로 오염수가 평택지역 관리천으로 유입돼 대규모 수질오염 재난이 발생했다"며 "사고 수습과 복구에 드는 비용은 지자체 재원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의 일부(최대 8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피해지역 주민은 재난지원금과 국세 및 지방세 감면, 전기·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직간접 혜택을 받는다. 자연재난 시 기초 지자체 전체에 피해 규모가 44억원을 넘고 특정 읍면동에 11억원 이상의 피해가 나면 해당 읍면동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다. 이번 수질 오염 사고는 '사회재난'으로 분류돼 이 기준을 적용할 순 없다. 하지만 평택시는 2007년 충남 태안 일원 유류 유출 사고나 2012년 경북 구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겨울철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화재 원인도 다양하다. 언제 어느때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날지 모르는만큼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중태에 빠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14일 밤 11시 4분께 한솔동 8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5대, 인력 67명을 투입해 1시간 10여분 만에 불을 껐지만, 집에 있던 40대 부부와 초등학생 여아 1명이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 불은 자칫 위층으로 번져 더큰 사고를 낼 수 있었지만 소방서가 재빨리 출동해 이웃집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날 바로 위층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 3명은 자력 대피했다. 하지만 5분만 늦었어도 화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공동주택은 이웃에게 화를 입히는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주택의 화재 안전 대비가 절실히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이웃에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에 주었다면 가중 책임과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보아야 할 이유가 없는 이웃에 가족을 잃고 재산을 파탄낸다면 그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로 유입된 평택지역 하천 '비취색' 오염수가 최대 7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오염된 하천 7.4㎞에 남아 있는 오염수는 최소 3만t에서 최대 7만t으로 추산됐으며, 오염 방제 비용도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이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입된 유해 물질로 오염됐다. 현재 화재 발생지점인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 인근부터 평택시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다. 오염수가 비취색을 띠는 것에 대해서는 화성 위험물 창고에 보관돼 있던 140여종의 화학물질 가운데 에틸렌다이아민의 '다이아민' 성분이 구리(CU)와 반응하면 푸른 빛을 띨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장연 평택시장은 15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인접 지역인 화성시 양감면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로 관내에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한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구간에 방제 둑 6개를 설치해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