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또 폭우재난 또 가져오나...'매미'급 태풍

6일 오후 한반도 통과 예상..강한 비구름 동반
2003년 '매미'보다 강해 재난대비 더욱 강화 필요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상황대로라면 지난 2003년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나섰다. 

2일 기상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현재 최대풍속 초속 54m 강도의 강력한 태풍으로 현재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오는 3일 북상 속도를 내면서 6일에는 제주도 해상을 지나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아직 정확한 움직임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비와 바람을 동반하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 태풍은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 이상의 수준이라는 점에서 관계 기관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태풍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드는 제주도는 전날 관계 기관이 사전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배수관 등 시설 점검을 비롯해,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저지재 농경지, 양식시설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책을 공유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힌남노의  진로와 세기를 고려하면, 제주도 남해안뿐 아니라 중부지방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예찰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남노가 현재 움직임대로라면 오는 5일부터 6,7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8월 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침수 지역 주민 등은 만반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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