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전력난, 승강기 중대재해로 이어진다..안전 강화 절실

다른 계절보다 전력난 심한 여름철에 사고 발생 多
사고대응 위해 지방 소방서 특별훈련과 홍보활동 실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폭염으로 선풍기, 에어컨 등 가동이 전국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대전력사용으로 대정전(Black-Out) 사태가 발생될 것을 대비해 소방청과 각 지방 소방서가 승강기 갇힘사고 출동·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재난 후유증이 전방위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7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승강기 사고 출동 건수는 9만 5,714건으로 월평균 약 2,658이 발생했다. 그 중 2만 1,217건(연중 22%)이 7~8월에 발생해 여름철에 승강기 사고가 더 많이 발생했다.

 

지난 5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이 2명이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해 15분 동안 갇혀 있다가 구조됐으며, 12일에는 춘천시 퇴계동 소재의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추락해 주민 4명이 다쳤다.

 

울산소방본부는 사계절 중 승강기 갇힘 사고가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이를 높은 습도와 잦은 비로 인해 기계적 결함으로 분석했으며 부산소방본부 또한, 여름철 승강기 월평균 신고 수는 148.2건으로 여름철 외 평균보다 85% 높게 나타났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소방청은 대정전 시 효과적인 인명구조 수행을 위해 ▲사전 대비 ▲실전 구조 대응 ▲전력수급 비상경보 발령 대응 등 단계별 대책 방안을 마련했으며, 완산·군산·광주 남부 등 전국 각 지역의 소방서에서 승강기 사고 대응 특별훈련과 사고예방 홍보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승강기 사고대응을 위해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조체재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사고에 관련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적극 행정을 실천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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