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되는 폭염 더위, 안전한 방법으로 여름 나자

특정집단에서 탈수 잘 발생해...예방 필요
탈수 심하면 열사병까지 이어져 위험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장맛비가 주춤하고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기온이 높은 지역에는 폭염특보,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역대 최고치 온도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올해 첫 폭염사망자가 발생했으며 5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상 온열질환자수는 총 355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03명 증가했다. 

 

미국의 유에스뉴스(USNEWS)는 기록적인 더위와 높은 기온의 여름활동 동안 온열질환과 관련 질병을 경험할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온열질환의대표 징후인 탈수는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먼저, 탈수증세가 있는 어린이와 아기는 ▲건조해지는 입과 혀 ▲울 때 나오지 않는 눈물 ▲적은 빈도수의 배변활동으로 인한 건조한 기저귀 등의 현상을 발견할 수 있고 성인들은 ▲극심한 갈증 ▲적은 빈도의 소변 ▲피로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

 

더운 날씨에 수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탈수 증상과 더불어 ▲땀의 증가 ▲빠른 심장 박동 ▲저협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몸이 과열돼 스스로 온도를 낮출 수 없는 열 탈진 현상이 발생, 심각한 경우 열사병까지 발생해 위험한 순간이 올 수 있다.

 

열사병은 ▲방향감각 장애 ▲행동변화 ▲정신상태 등에 변화를 일으켜 뇌와 신경계에 손상을 입히고, 심각한 경우 발작이나 혼수상태가 발생해 뇌, 간, 신장과 같은 중요한 기관들이 손상된다.

 

이러한 더위와 온열질환으로부터 예방·보호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 햇빛이 강력하게 내리쬐는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야외작업과 외출을 되도록이면 피한다.

■ 에어컨, 선풍기 등을 가동해 되도록이면 시원한 곳에 머무른다.

■ 땀을 많이 흘린후 물이나 과일 주스, 스포츠 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다.

■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하고 외출 시 모자를 착용해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특히 열에 취약하기에 뜨거운 여름 날 밀폐된 공간에 놔두면 절대 안 된다.

 

휴스턴 베일러 의과대학교 부교수인 마리아 메지아(Maria Mejia)는 “온열질환은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특정 집단은 더 높은 위험에 처해 있다”며 “4세 이하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 과도한 열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높은 근로자 등은 특히 더 조심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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