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화시스템 활용한 '부유식 선박'으로 깨끗한 물 만들자

기존 육상 담수화 시설보다 에너지효율성 높일 수 있어
온난화 대비해 깨끗한 물 위한 연구 계속되어야 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는 바다로 뒤덮여 있지만 지구의 물 중 약 2.5%만 깨끗하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물부족현상을 겪고 있어 원활한 물공급이 되지 않는 국가는 정수되지 않은 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바닷물에서 소금을 제거하는 담수화 공장은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산업용수에 비해 담수 생산 단가는 더 비싸고, 별도의 물 공급관까지 설치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

 

23일 영국 B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첨단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는 코어 파워(Core Power)사가 원자로 동력을 담수화기술을 접합시킨 컨테이너와 부유식 선박에 결합해 공급받아 깨끗한 물과 전력을 가뭄에 시달리는 섬 등에 이동할 수 있도록 방법을 연구했다.

 

한가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언급되는 방법은 담수화 시스템이 장착된 ‘부유식 선박’을 사용하는 것으로, 부유식 선박은 해양 건축물에서 바닷물의 부력을 이용해 해상, 해중에 뜬 상태로 계류하는 구조물이다.

 

해당 선박은 동력을 공급받는 가뭄에 시달리는 장소에 깨끗한 식수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육상 담수화 시설보다 에너지 효율성을 30%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담수가 가야 하는 선박에서 해안으로 가는 파이프 라인을 올린다면 중력이 물의 흐름을 도울 수 있어 추가 전력의 필요성까지 줄어든다.

 

부유식 담수화는 위와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담수화된 물을 해안으로 퍼올리는 것과 해양 경험과 담수화 전문 지식을 모두 갖춘 인력을 찾아 연구에 투입시켜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1.5도 상승해 온난화가 더욱 심해진다면 인류 뿐만 아니라 분명 물에도 치명적 피해가 발생해 세계 곳곳에서 물부족 현상이 증가하고 어려움이 계속될 것을 예상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야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위와 같은 방법은 육지 담수화시스템 보다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코어파워사와 같은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대국경북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김성균 교수팀이 한천과 나무 조직 내 섬유소를 나노미터 크기로 쪼갠 나노 셀룰로스로 만들어진 태양광 해수 담수화 소재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저개발 국가나 외딴 섬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해당 기술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원료 한천과 셀룰로스로 간단히 제작 가능하며 소재를 사용한 후 폐기하면 자연 분해되어 환경문제에서 자유롭고 회스, 재생 후에도 재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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