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물부족' 부메랑...폐수 정수에 생명공학이 있다

폐수 정수도 친환경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고려
깨끗한 정수 위해 다방면적인 방법 연구 필요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물부족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면서 폐수를 식수로 활용하는 나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폐수를 식수로 사용하게 되면 각종 세균과 질병 노출 위험도가 높아져 건강한 삶을 살 수 없게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10일 미국 산업안전위생뉴스(Industrial Safety&Hygiene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기후위기 속에 정수를 통해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면서, 많은 연구팀들이 지속가능한 정수에 골몰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이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증기발생으로 깨끗한 물을 만들 수 있다(Steam generation identified as a viable option)

인구의 상당수는 깨끗한 식수를 얻을 수 없으며, 가뭄으로 인해 물을 쉽게 구할 수 없는 지역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학자들은 폐수를 정화시켜 전 세계 사람들이 충분히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스웨덴의 린셰핑(Linköping) 대학교 연구팀은 고효율 증기 발생기를 만들기 위해 유기물질을 사용하면 폐수를 정화시키고 탈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책임자 시몬 파비아노(Simone Fabiano)는 “이 시스템의 좋은 점은 모든 재료가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또한, 아주 적은 양의 물질을 사용해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없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사람들뿐만 아니라 위협을 받고 있는 생태계에서 채취되는 담수의 양을 줄여 야생동물까지 도울 수 있다.

 

냉각탑 보유한 기업, 무화학 에너지 절약 방법 추구한다(Businesses with cooling towers pursue chemical-free, energy-saving methods)

많은 산업기업에서는 냉각타워에 의존하고 있다. 1년에 2번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만 화학물질에 너무 많이 의존하기 않아도 되는 유지 관리 방법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등의 도시에서는 냉각탑 유지보수에 전기분해를 사용해 화학물질을 제거했다. 이는 폐수와 하수 배출률을 줄여 물 소비량의 20~50%를 절약시키며 물 속의 생물학적 성장을 억제하는 것 외에도 부식을 최소화시킨다.

 

창조적 정화방법을 위해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는다(Researchers take inspiration from nature for creative purification methods)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은 종종 새로운 정수 방법을 찾으면서 자연계의 잠재력을 찾아낸다. 텍사스 대학의 연구팀은 장미의 구조를 사용해 액체를 모으고 꽃잎처럼 배열된 겹겹이 쌓인 종이로 태양 증기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해당 기술은 물의 정화를 위해 시스템을 줄기 모양의 튜브를 특징으로 했고, 꽃의 구조를 사용해 평방 미터 당 1.8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연구팀은 콤부차 문화의 물필터를 사용해 다양한 크기의 입자들을 제거하고 오염과 막힘에 저항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MIT연구팀은 소나무와 은행나무의 줄기와 가지를 활용해 저기술의 필터를 만들어냈다.

 

물을 여과할 때 부분적으로 달성해야할 목표가 너무 많아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 여과가 필요한 기업은 오염물질 제거에 특히 엄격한 규정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비용은 효율적이지만 원하는 성능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물을 정화하기 위한 새롭고 개선된 방법이 계속 나타나면서 지속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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