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후유증...플라스틱 쓰레기, 우주에서도 찍혔다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환경 보호 필요하다
글로벌 플라스틱 워치로 배출량 확인하고 오염 줄이자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구를 누가 지킬 것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더욱 늘어난 일회용품 사용 증가 속에 우주에서 이런 쓰레기 문제가 찍힐 정도로 확인됐다. 

10일 얼스라이즈미디어(Earthriss Media)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영상과 인공지능을 사용해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가 우주촬영을 통해 지도화됐다. 스리랑카 해변의 불타는 쓰레기에서부터 강으로 스며드는 인도네시아 유적지까지 글로벌 플라스틱 워치(Global Plastic Watch, GPW)가 실시간으로 플라스틱의 움직임을 세계 지도에 표시한다.

 

GPW는 호주의 자선단체 민데루 재단(Minderoo foundation)이 전액 지원했으며,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파비엔 로리엘(Fabien Laurier) GPW 핵심 설계자는 "이것은 이름을 짓고 수치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고 정보를 가지고 정부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매 분마다, 트럭 한대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세계의 바다로 들어가 매년 약 10만 마리의 해양 포유 동물의 목숨을 위협한다. 나가타니 요시다 카쿠코(Kakuko Nagatani-Yoshida) 유엔 환경 프로그램 담당자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기 어렵다"며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폐기물의 개방과 연소를 줄이길 바란다"고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을 내비췄다.

 

GPW를 통해 해양 플라스틱 배출이 다섯번째로 높은 인도네시아는 불법 배출소 등을 추적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해 해당 프로그램은 유엔으로부터 극찬을 받아냈다.

 

플라스틱 폐기물 현장 확인, '완전히 새로운 일'(Identifying plastic waste sites 'is totally novel')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기후 고문이었던 로리엘은 플라스틱 오염을 '우리시대의 가장 큰 환경 위기 중 하나'로 부르며 엄청난 환경과 인간의 건강 문제를 제기했다.

 

GPW와 비슷한 과정으로 삼림 벌채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플라스틱 부지에 대한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추정치에 기초하고 있다. 칼렙 크루즈(Caleb Kruse) GPW 수석 데이터 과학자는 "위성 이미지에서 폐기물 장소를 식별하는 것은 완전히 새롭고 작은 규모로 하기에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크루즈와 팀 동료들은 유럽 우주국의 위성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형차 진입로와 폐기물더미가 보이는 회·갈색 질감의 지역을 포함해 플라스틱 배출지의 공여도 기능을 인공지능에 입력했다. 확인된 많은 배출지는 완벽하게 잘 관리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배출지에서는 여전히 많은량의 플라스틱 덩어리를 바다로 배출하고 있다.

 

일부 배출지는 대규모 사업장('Enormous' scale of some sites)

GPW는 플라스틱 배출량의 표현을 극대화 하기 위해 회·갈색 쓰레기가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쓰레기 눈사태와 비슷하다 표현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배출지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GPW는 세계 수로에 있는 플라스틱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26개국을 조사해 수백 개의 폐기물 현장을 확인했다. 26개국 중 많은 나라들이 자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 의해 수출된 쓰레기까지 처리한다.

 

현재, 영국은 매년 플라스틱 배출량이 전체 쓰레기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구 국가들도 쓰레기 매립지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크루즈 데이터 수집가는 "GPW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모든 것, 최종적인 데이터 세트가 될 수 있다"며 "정부, NGO, 지역사회가 이를 출발점으로 사용해 환경오염을 함께 줄여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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