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빠르면 21일부터 5세미만 아동용 코로나백신 출시한다

5세 이상 어린이보다 적은 양 백신 투여한다
백신 허가시, 21일부터 고위험지역부터 순차 접종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빠르면 이달 21일부터 5세 미만 어린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10일 유에스뉴스(USNEWS)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이르면 2월 21일까지 5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가 화이자의 사용을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FDA는 이와 관련해 화이자-바이어엔텍 백신에 대해  2~4세 아동의 임상시험에서 일부 절차를 충족하지 못했으나, 이들 연령에 대해 백신 사용 허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 백신 제조사들은 이들 연령층에 대한 긴급 공중보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FDA 요청에 따라 긴급 승인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FDA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FDA 외부 자문위원들은 오는 15일 보건당국이 백신 승인을 권고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며 아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유일 연령층인 5세 미만 아동을 위해 백신승인 권고 회의 후 일주일 안에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FDA 승인이 나는대로, 이달 안에 화이자-바이오엔텍 1000만 도즈(주입분)을 각 주에  배송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  생후 6개월에서 4세 사이의 어린이 인구는 약 1800만 명 정도 있으며, 1000만명분 이상의 추가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CDC는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노출이 큰 위험지역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1차 접종을 시작하며 관할 구역과 연방 약국사들은 CDC 권고 후 약 일주일 후인 23일과 25일에 순차적으로 추가 물량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 백신은 5~11세 사이의 아동에게 10마이크로그램, 12세 이상의 어린이에겐 3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이 각각 투여된다. 만약 백신이 승인된다면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3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이 투여되며 5세 이상의 어린이들보다 적은 양의 백신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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