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맞았다고 운동능력 떨어지지 않는다

신체운동반응 손상·부정적 영향 가능성 낮아
심장박동수 증가 등 운동 열심히 했다는 증거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백신을 맞으면 이로 인해  운동능력이 저하될 것인지를 걱정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운동 능력 저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유에스뉴스(USNEWS) 등에 따르면,  백신을 맞는 사람이라도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조사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맞기 전의 신체 상태와, 백신 접종 후 2~3주가 지난 상태에서의 사이클 운동상황을 관찰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통제그룹(controll group)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도 운동 능력도 조사했다.
 

리처드 심슨 애리조나대학교 웰니스 대학교수는 연구결과,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신체운동반응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건강한 사람 대부분이 운동하는 데 있어 백신 관련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운동하는 동안 산소 소모량(oxygen consumption)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젖산(lactic acid)과 같은 신진대사물의 배출 등에 있어서 기존과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심슨 교수는 “연구참가자의 심장 박동수와 스트레스 호르몬 노르에피네프린 레벨이 운동하는 동안 증가하는데, 이는 신체가 백신 접종 후 같은 양의 운동을 하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심슨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에 따른 운동능력 저하를 걱정하지 않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응용생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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