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지방공항 국제 하늘길 다시 열린다

국토부,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대상으로, 김해↔사이판·괌 단계적 운항 재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지방 공항의 국제선 이용이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시행된 국제선 인천공항 일원화조치에 따라 1년 7개월간 거의 중단되었던 지방공항 국제선을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및 격리면제서 소지자에 한해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이 1단계 조치로 확대 운영된다.

 

그간 국제선을 주1회 운영하던 김해공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세관·출입국심사·검역(이하 CIQ)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김해↔사이판 항공편을 주 2회, 김해↔괌 항공편을 주 1회 추가 운항한다.

 

김해↔사이판 항공편은 매주 2차례 운항하여 최근 급격히 증가한 사이판 트래블 버블 여행수요에 대응토록 지원하고, 겨울철 인기 휴양지 노선인 김해↔괌 항공편도 매주 1회 운항하여 해외여행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일부 해소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2월, 대구·청주·무안공항의  국제 항공편 수요가 있을 경우,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CIQ 운영재개 협의 등을 거쳐 공항별로 주3~5회 시범운항을 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단계는 해외여객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에는 김포·제주·양양공항의 국제선 수요와 CIQ 운영상황 등을 고려하여 적정 운항 규모와 시점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김해공항 사이판·괌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지역 거주민들의 해외여행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면서, “최근 사이판·싱가포르와 체결된 트래블 버블에 이어 이번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재개 등, 지역항공·여행업계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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