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백신생산 준비박차"...코로나백신 생산에 정부지원 받는다

우수 설비·생산 능력·인력 채용 등 높은 평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라인 운영자금으로 활용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생산에 참여 중인 휴메딕스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생산 시설 및 장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는다.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시설·장비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을 통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백신의 바이알(주사약을 담는 약병) 충전과 완제품 포장을 맡고 있다. 월 1억 도즈(1회 사용분)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는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 물량에 따라 휴메딕스도 제천에 위치한 제2공장에 바이알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스푸트니크V 백신 기술이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기술진들은 휴메딕스 바이알 충전, 완제품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기술이전과 상업화 생산 일정 등을 협의했다.

휴메딕스는 "우수한 생산 설비와 생산 능력, 연구 인력의 전문성, 백신 제조를 위한 신규 인력 채용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휴메딕스는 9억6000만원의 지원금을 정부로부터 확보했으며 지원금은 현재 진행 중인 시생산과 증설 라인 본격 가동을 위한 운영 자금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게 된 만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에 만전을 기해 전세계 코로나19 종식과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의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조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예산 180억원을 확보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시설·장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원부자재의 위탁과 자체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 및 기술을 보유하거나 백신 생산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의 국내 허가권과 판권은 휴온스가 보유하고 있으며,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과 관계사 휴메딕스는 스푸트니크V 글로벌 생산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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