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코로나 딛고 도약"...국내선 비즈니스석 18년만에 태운다

프리미엄 서비스로 고객층 확보 기대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국내선에 비즈니스석을 18년만에 넣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몰아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항공 불황'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결의로 해석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월 초부터 국내선 항공편에서 비즈니스석을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비즈니스 좌석을 빼고 이코노미(일반)석만 넣어서 운항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를 비롯해 국내선 여행수요가 그간 꾸준히 유지된 가운데 저가항공사(LCC)의 저가격 정책에 상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비즈니스석을 유지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에 비즈니스 좌석을 넣어 투입되는 기종은 기존에 비즈니스 좌석이 설치된 A321, A330 기종이다. 주말 선호시간대 기준 비즈니스 좌석 운임은 ▲김포∼제주 노선 16만원 ▲대구∼제주 노선 14만8000원 ▲광주∼제주 노선 13만1000원 ▲청주∼제주 노선 15만원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러한 결정은 저비용항공사(LCC)와 가격 경쟁으로는 고객 확보가 어렵다는 분석 아래, 대형 항공사의 강점인 서비스 특화에 보다 초점을 맞춘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며 "프리미엄 고객층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특징인 서비스에 보다 방점을 둔다면, 수요층이 분명히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7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