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축하글> 전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본부장

"안녕하세요! 전 질병관리본부 본부장(현 질병관리청 청장)을 지낸 전병율입니다. 
 

 

지난 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대규모의 환자와 사망자 발생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대유행 기간과 규모가 과연 언제, 어느 정도 수준에서 통제될지에 대해서 수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현 시점에서는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하기보다는 상당 기간 동안 풍토병 수준에서 인류와 함께 하는 질병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 위기관리 측면에서 보면,  그간 우리 정부는 물론, 의료계, 그리고 국민 모두가 이에 대해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이 위기가 극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만, 재난적 상황을 뚫고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역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정부와 국민, 정부와 보건의료계, 의료계와 시민, 이 모두가 서로 신뢰 속에서 협업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백신이 있어도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대변인을 지낸 저로서 언론의 역할, 특히 재난위기 상황에서의 그 중요성은 별도로 언급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정부가 만들고, 이를 언론이 제대로 전달함으로써 해당 재난재해에 대한 복구는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와 함께 창간된 우리 한국재난안전뉴스가 그 제호처럼 "재난재해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등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약력> 

•현)차의과대학 보건산업대학원 원장(교수)

•전)질병관리본부 본부장

•현)대한보건협회 회장

•전)국민안전처 자문위원

•전)보건복지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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