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의 복귀...좀더 안전한 ‘실내공간’ 만들려면

2022.03.25 07:26:11 노혜정 기자 kdsn3@gmail.com

일상 복귀 돕는 실내 공기질 개선 적극적 운용 필요
공기질 모니터링·적절한 환기·온도·습도 관리 등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만 2년이 지나, 모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상황은 이제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도, 직장에서 근무하는 패턴도 모두 '코로나 전후'로 나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작업장을 비롯한 많은 근로 및 활동 공간에서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니즈'가 높아졌고, 그 공간을 제공하는 주체는 그 안전을 더욱 잘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25일 보건환경업계에 따르면, 직원이 대면 작업으로 돌아가든 학생이 대면 학습으로 돌아가든 상관없이 실내 공기질(IAQ)을 모니터링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이후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의 공기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건물 소유주는 거주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다.

 

2021년 하니웰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은 시설 관리·운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미국 시설 관리자의 75%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설이 운영 방식을 재고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는 또한 시설 관리자가 우선순위와 투자를 조정하도록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62%는 팬데믹 이전보다 실내 공기질 최적화와 기타 건강한 건물 솔루션에 투자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측된다.

 

환경 보호국(EPA) 연구에 따르면 실내 공기 오염은 공중 보건에 대한 가장 큰 환경 위험 중 하나다. 밀폐된 공간의 실내 오염 물질 수준은 실외 수준보다 2~5배 더 높을 수 있다. 추운 가을과 겨울이 다가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야외보다 실내 모임 공간에 의존하게 됨에 따라 실내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공기 오염은 기침, 숨 가쁨 또는 천식 악화를 포함한 사람의 웰빙(행복한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염은 잠재적으로 일부 공기 중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구식 공기조화기술과 환기 시스템이 있는 건물은 공기 중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을 배포하는 게 핵심 단계다.

 

모니터링 공기질 모니터링과 관련해 감지 기술은 실내 공기질 조정 기회를 식별하는 중요한 도구다. 건물의 환경 상태와 대기 질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센서는 효과적이고 자동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고려해야 할 실내 공기질 매개변수 중 하나며, 추가로 신선한 공기 섭취가 필요한 시기를 나타낼 수 있다.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 공간으로 유입되는 외기의 양 조절 여부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된다.

 

이산화탄소 모니터링 제품은 밀폐된 공간 내부의 공기질을 분석하는 데 사용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이산화탄소 수준은 호기에 대한 기준점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다른 요인·매개변수와 결합될 때 공기 중 바이러스의 잠재적 노출 위험에 대한 지표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이산화탄소 수준에 대한 효과적인 모니터링 솔루션은 다른 요인과 결합될 수 있으며, 일부 바이러스에 대한 잠재적 노출 위험을 증가시키는 조건이 존재할 수 있는 시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의 적절한 환기는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환경 보호국(EPA)을 포함한 정부 기관의 연구 및 지침에 따르면 적절한 환기·여과는 공기에서 병원체, 오염 물질과 기타 자극제를 비롯한 원치 않는 입자를 줄이거나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기계 시스템을 조정해 신선한 공기를 최대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계 제어 장치가 없는 건물의 경우, 창문과 문을 열어 잦은 환기를 하는 게 좋다.

 

환경 보건국이 권장하는 MERV13 필터 이상으로 공기 여과를 개선해야한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최대 97%를 포착하고 비활성화하는 화학적 결합 기술로 개발한 공기 필터도 있다. 상태 기반 유지 관리 소프트웨어는 입자상 물질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모니터링해 필요에 따라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지 여부와, 유지 관리 일정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들고 불필요한 필터 교체를 방지할 수 있다.

 

대기 질 전략에는 온도·습도 관리 단계도 포함돼야한다. 많은 경우 습도에 대한 최적 범위는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는 약 40-60%다. 과도하게 건조한 조건에서 잠재적인 감염의 확산을 통제하는 것이 더 어렵고, 과도한 습도는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의 성장을 촉진한다. 적절한 습도의 중간을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

 

보건환경 전문가는 “오늘날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일하고, 배우고, 먹고, 쇼핑하는 건물에서 자신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좋은 실내 공기질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사람들이 활발한 실내 활동으로 돌아감에 따라 개인이 자신의 안전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관리자들은 이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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